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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말씀 새기기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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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의 글을 함께 읽습니다.
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
제자들에게 당신의 평화
를 전해주시고 또 제자들
을 평화의 사도로 세상에
파견하십니다.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역시 각자의 삶의 자리
평화가 너희와 함께!
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
나도 너희를 보낸다
(요한 20,2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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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침묵 가운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묵상합
니다.
(2~3분)
묵상이 끝나면 다같이 복음 말씀을 한 번 더 읽
고 다음의 질문에 따라 나눔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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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음 말씀 가운데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단어나 구절은 무엇
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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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용서란 무엇일까요? 용서를 통해 예
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일을 함께 나누어 봅시다.
종아,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
냐?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
자비를 베풀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?’ 하며 몹시 노하여 그 빚을
다 갚을 때까지 그를 형리에게 넘겼다.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
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
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.”
에서 예수님께서 전해주신 참된 평화를 살아가도록 초대받은 사
람들입니다. 그렇다면 우리는 그분의 평화를 어떻게 세상 안에
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?
먼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믿
는 믿음에서 평화는 시작됩니다.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
죄를 뉘우치고 다가오는 죄인들을 기꺼이 용서해주시며 따뜻하
게 맞이하셨습니다.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회개하여 당신께 돌아
서는 우리를 받아 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십니다. 자비로우
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다는 믿음과 자비의 체험이야 말
로 바로 평화를 실현하는 원동력입니다. 그 다음으로, 이렇게 하
느님의 자비를 입은 이들은 자신의 형제들을 진심으로 용서할
수 있습니다. 우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“저희에게 잘못한 이
를 저희가 용서하오니”라고 고백한 후 저희 죄를 용서해 달라고
청합니다.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청하는 이들은 자신에게 잘
못한 이들을 용서해야 하며 바로 용서하는 그리스도인이야 말로
그리스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평화를 위한 일꾼이 될 수 있
습니다. 용서야 말로 평화와 화해에 이르게 하는 문입니다.